가성비·첨단운전자보조장치 우수
누적판매 5만1322여대 '점유 55%'
3배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1위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올해 뜨거웠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고 모델로 우뚝 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와 기아차 니로,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등의 4파전이 펼쳐진 가운데 총 9만3095대로 연간 판매량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인 8만2039대를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가운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티볼리는 5만1322대로 55.1%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나머지 차종들을 3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수치다.

지난 3월 출시한 니로는 1만7081대로 선전하며 18.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QM3는 1만3305대로 14.3%, 트랙스는 1만1387대로 12.2% 순을 보였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흥행에 대해 단연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이유로 들었다. 1651만~2501만원인 티볼리는 첫차로서 무난한 가격대임에도 가솔린부터 디젤, 사륜구동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소형 SUV로는 최초로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대거 장착한 2017년형 티볼리·티볼리 에어도 출시했다. 실제로 2017년형 모델 출시 이후 두 달간 판매량을 보면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구매자 중 3명 중 1명(29.1%)은 ADAS 옵션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택했다.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한 점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티볼리는 국내 최초로 계기판 색깔을 운전자 취향에 따라 레드, 블루, 블랙 등 6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스포츠카에나 적용되는 디컷(D-Cut) 운전대(하단을 수평으로 디자인)도 동급 최초로 적용돼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급차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됐던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소형 SUV에 적용, ADAS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를 등에 업은 쌍용차는 3분기까지 내수와 수출 실적을 합친 누적 판매량에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으로, 2007년 이후 9년 만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