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유료백신 공급 지원 체계 마련
일부 의료기관의 백신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약사와 병원 간 핫라인 체계가 구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민간의료기관의 백신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백신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 백신 제조사, 시도 및 보건소,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백신 수급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대상 추가적인 백신 수요에 대비해 백신 공급자인 제약사와 수요자인 일선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축해 원활한 백신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료접종 백신의 구매 및 사용은 민간 자율로 운영되고 있어 국가에서 수급을 강제로 조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일부 병의원에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단체와 협의해 도입한 것. 병의원이 거래하는 도매상에 백신이 없을 경우 녹십자,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 백신 제조사의 핫라인 및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백신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접종수요 급감에 따른 반품 우려로 추가구매를 많이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의료기관에서 제조사로 직접 요청할 경우 소량이라도 필요한 양만큼 즉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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