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연속 월 판매 1000대 돌파중 판매확대 파격 프로그램 계획 한국·대만 등 충전 인프라 확대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시선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진출 3년째인 올해 중국에서 성공한 테슬라는 내년 한국을 진출하는 등 '2018년 50만대 생산'이라는 목표 달성의 해답을 아시아에서 찾을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3개월 연속 월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2014년 아시아 지역 중 처음으로 중국에 발을 디딘 이후 처음으로 거둔 성과로 연간 판매량도 1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연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업은 BYD(비야디), 베이징자동차(BAIC), 쭝타이(Zotye),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Geely) 등 중국 업체뿐이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업체 사이에서 외산 업체로는 유일하게 테슬라 모델S를 꾸준히 월 판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 올렸다. 앞서 지난 6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의 아시아 첫 출시 지역으로도 중국을 선택했다.
내년 말 출시를 앞둔 신차 모델3도 중국 시장을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 테슬라가 1분기 말쯤부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예약을 시행한 결과 1주일 만에 32만5000대의 주문을 받았다.
앞서 올 상반기 상하이정부가 소유한 진차오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테슬라는 약 90억달러를 투입해 생산 공장을 세울 준비도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는 수입차에 부과하는 25%의 세금을 회피해 중국에서 직접 차를 생산하는 아우디, BMW는 물론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도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중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은행 포선과 함께 '계약금 제로, 이자 제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모델S 90D를 구매할 경우 1년 금융 프로그램에는 이자 0%를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내년 국내에 진출한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전시장을 준비 중이고,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 기술, 인사 관련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30곳의 충전 인프라도 국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테슬라의 내년 충전 인프라 보급 계획에는 대만과 호주 서부, 하와이 등도 새로 포함돼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홍콩에 판매망을 갖춘 테슬라는 점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또 지난 8월 인도 도로교통부장관과 아시아 지역 본사 협의에 관한 협의를 하기도 했다. 인도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테슬라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당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2018년까지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의 해답을 아시아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은 2020년까지 20여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세계 5위 제조사가 있는 국가인 만큼 중국 다음으로 테슬라에 매력적인 투자 지역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