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란 출생 후 성장을 거쳐 성인이 돼 육체적인 전성기를 누린 뒤 육체적으로 점차 쇠퇴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육체적 쇠퇴란 세포의 사멸을 말하며 동시에 내분비 기능, 외분비 기능, 면역 등의 기관도 동시에 노화해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따라서 높은 연령일수록 잔병치레에 시달리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역시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직장의 앞에 위치하는데 모양은 밤톨이나 호두를 닮았다. 전립선액을 만들어 흔히 남성이 사정했을 때 정자가 죽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 출생 시에는 작은 크기였다가 사춘기가 되면 점차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비대해진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너무 과도하게 비대해질 경우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좁게 해 배뇨에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이런 상태를 전립선비대증이라 부른다.
이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60대 남성 중 60~70%가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내분비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점 그리고 선천적으로 고환의 기능이 없거나 고환을 제거했던 남자들은 전립선비대증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으로 봤을 때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방광결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게다가 지속적인 폐색에 의해 만성 요폐가 유발되고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해 방광 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빠른 치료를 요구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만을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는 신체의 기능을 높여 근원적인 치료를 받아야 증상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신체의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신체 기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둔 한방치료는 탕약, 환약 등의 처방으로 진행된다. 탕약은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체질별 특징을 찾아 그에 맞는 탕약을 조제 및 처방하는 것이다. 탕약은 체내에 쌓인 스트레스와 열독을 해소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환약은 양기 보충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양기란 일반적으로 만물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활발한 기운을 말하며 체표 부위나 경락, 오장육부 중 육부에 작용하는 것이다. 양기를 북돋음으로써 신체 기능을 상승시키고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도움말: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최찬흠 원장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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