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정한 8시간 49분 분량 다큐멘터리 '세월X'의 업로드를 완료했다.
이 다큐 영상에서 세월호는 과적과 운항 미숙 그리고 기상의 악화 등을 침몰로 규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반박하는 외력(外力)에 의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배의 복원력은 중심이 아래 부분에 무거울수록 안정성을 가지는 데 세월호는 철근을 하단부에 싣어서 복원력이 뛰어 났다는 것. 또 날씨도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사진과 기상청 등의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잠수함과 같은 외력의 힘에 세월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자로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과 항해진로 그리고 해저 수심 지도를 대조하며 세월호가 가라앉은 곳의 수심이 27m였고 세월호가 급선회한 항로의 수심은 50m라는 객관적 항로 자료를 제시했다.
영상을 올린 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세월X' 공개가 늦어진 점을 사과와 영상을 공개하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자로는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다"며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자로는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다"며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로는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에 대한 자로 심경 전문.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백승훈기자 mone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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