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그룹 인사 단행
수펙스의장에 조대식 유력
박정호, SKT 사장 맡을 듯
김창근의장·정철길부회장
50년대생 2선후퇴 유력시
60년대생 중심 재편할 듯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경영진을 대거 물갈이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애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경영 공백 최소화 차원에서 소폭 인사가 점쳐졌지만, 면세점 탈락 등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경영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21일 발표할 연말 정기 인사에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 C&C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2013년부터 최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었던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1950년대생 경영진들이 대거 2선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대식 사장이 겸직하거나 공석으로 놔두는 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SK㈜ C&C로, 박정호 SK㈜ C&C 사장이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중간지주회사 격인 SK이노베이션 CEO를 겸임하는 등 주로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경영진이 재편될 것으로 점쳐진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역시 교체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부에서는 지난 10월 법정 형기를 만료한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역할 강화 가능성도 보고 있지만, 당장은 등기 이사 복귀가 5년 뒤에나 가능한 만큼 특별한 보직 없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난 6월 말 확대경영회의 당시부터 조직재편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주문했던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인사 폭 조율도 검토했지만,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를 단행한 배경으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를 비롯해 CJ헬로비전 인수 실패 등 최근 있었던 여러 경영 현안을 조속히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최 회장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말 열린 확대경영회의 당시 "변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0월 말 CEO세미나에서도 계열사 별로 워룸을 설치하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이후 계열사들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 등을 추진했지만, 최 회장이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에서 "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SK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기본 원칙은 1950년대생 중심 경영진의 세대교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수펙스의장에 조대식 유력
박정호, SKT 사장 맡을 듯
김창근의장·정철길부회장
50년대생 2선후퇴 유력시
60년대생 중심 재편할 듯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경영진을 대거 물갈이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애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경영 공백 최소화 차원에서 소폭 인사가 점쳐졌지만, 면세점 탈락 등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경영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21일 발표할 연말 정기 인사에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 C&C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2013년부터 최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었던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1950년대생 경영진들이 대거 2선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대식 사장이 겸직하거나 공석으로 놔두는 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SK㈜ C&C로, 박정호 SK㈜ C&C 사장이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중간지주회사 격인 SK이노베이션 CEO를 겸임하는 등 주로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경영진이 재편될 것으로 점쳐진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역시 교체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부에서는 지난 10월 법정 형기를 만료한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역할 강화 가능성도 보고 있지만, 당장은 등기 이사 복귀가 5년 뒤에나 가능한 만큼 특별한 보직 없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난 6월 말 확대경영회의 당시부터 조직재편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주문했던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인사 폭 조율도 검토했지만,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를 단행한 배경으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를 비롯해 CJ헬로비전 인수 실패 등 최근 있었던 여러 경영 현안을 조속히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최 회장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말 열린 확대경영회의 당시 "변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0월 말 CEO세미나에서도 계열사 별로 워룸을 설치하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이후 계열사들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 등을 추진했지만, 최 회장이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에서 "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SK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기본 원칙은 1950년대생 중심 경영진의 세대교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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