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2017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뤄졌다. 이 날만을 위해 약 10년을 달려온 고3 수험생들은 엄청난 해방감과 그 동안 해보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상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도 건강해야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생기는 것이다. 수능을 준비하며 하루 24시간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같은 자세로 장시간 유지했을 우리 자녀들의 몸은 아마 병이 들어 삐걱 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올바르지 못한 학습 자세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고 체형이 변형되어 있거나 통증이 없는지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무리가 많이 오는 곳이 목, 어깨, 허리 그리고 골반이다. 말 그대로 몸 전체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우리 자녀들은 의자에 엉덩이 걸쳐 앉거나 다리를 꼬거나 의자 위에서 양반 다리를 하는 등 체형이 변형되는 자세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자세들은 척추 변형, 척추 측만증, 만성 디스크 등과 같은 질환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척추 변형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 모든 부분에 영향을 받아 근육과 면역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신체에 불균형이 생기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올바르지 않은 보행 습관으로 인해 몸에 피로감이 좀 더 쉽게 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허리 및 복부 부위에 살이 찌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일상화 하고 있는 우리 여학생들에게 자세와 척추, 체형불균형은 꼭 교정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관련 전문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여지없이 수험생들이 병원을 많이 찾아오는데 대부분 자세교정과 척추교정 문의이다. 장시간 동안 공부하느라고 같은 자세, 그것도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니 당연히 문제가 올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체형불균형은 통증도 유발하기 때문에 빨리 교정해주지 않으면 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이차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체형불균형으로 인해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경근과 뼈를 다루어 통증을 완화하는 도수치료나, 카이로프랙틱을 통해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고 이완된 인대에 증식제를 주사해 인대가 탄탄해지게 만드는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방치해 두지 말고 전문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의와 상의 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오랫동안 억눌렸던 자유를 맘껏 누리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몸이 건강해야 한다. 장시간 한가지 목표를 위해 노력한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자세와 척교정을 해 주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도움말 : 동탄마취통증의학과 김태완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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