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S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주요 50개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70%에 육박했다. 이 나라들 가운데 80%를 넘긴 국가도 13개국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91%를 나타냈으며 인구비례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비정품(짝퉁)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비정품 사용은 자칫 스마트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적 메리트만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짝퉁' 케이블을 선택한다면 더 큰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는 충전 속도나 데이터 전송이 매우 느려지거나 충전 자체가 아예 되지 않는 현상이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화재나 감전 등의 안전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애플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짝퉁 케이블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애플 측은 "일부 복제품이나 서드파티 충전기와 케이블은 안전평가를 받지 않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화재를 일으키거나 감전 등의 전기적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중국에서는 짝퉁 충전 케이블로 충전 중 전화 통화를 하다가 감전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짝퉁 악세서리 사용의 또 다른 문제는 스마트폰 자체에 오류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비정품 케이블을 사용해 기기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게재됐다. 사용자는 정품이 아닌 불량 USB-C 타입 젠더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LG전자 측은 '정품 충전 케이블이 아닌 짝퉁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액세서리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출시된 가운데 액세서리 구매 시 사용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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