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도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전거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 자전거 보유대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22만7746대를 기록했다. 2006년 620만대에서 빠른 성장으로 자동차 1,000만대 시대와 자전거 1,000만대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더이상 자전거를 이동수단이나 운동기구로만 보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이처럼 자전거는 생활에서 일상화가 됐고,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몸에 큰 무리 없이 관절이나 근육을 강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방심하고 이용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이용할 경우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면 예상치 못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우선, 자전거를 탄 후 다리를 11자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이 자전거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기운다면 신체 중심이 흐트러져 허리·무릎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안장의 높이도 중요하다. 올바른 안장 높이는 본인의 허리위치이며, 안장이 높으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 부담이 있고, 낮으면 팔을 무리하게 들어 허리, 팔, 어깨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척추질환을 앓고 있거나 근육과 관절이 노화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무리한 운동은 고령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일단 자전거 이용으로 인한 통증 발생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대처를 해야한다.
평상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통증을 간과하고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계속 이용하게 되면 허리디스크 등 척추, 관절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전거 이용이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지만, 잘못된 자세와 함께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 이용은 오히려 척추 건강을 해치는 위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