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국제특허 687건 달해 '단말간 직접통신' 63%차지 LG전자 255건·삼성 32건 출원접수 한국 43% '최다'
세계적으로 재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재난 시 통신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에 대한 특허출원이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3∼2016년)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출원된 재난안전통신망 관련 특허는 모두 68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2건에서 2014년 73건으로 6배나 늘어난 데 이어 2015년 248건, 올해 354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예기치 못한 재난사고가 발생할 때 소방, 경찰, 군 등 재난 유관기관 사이에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LTE를 기반으로 통합한 통신망 체계다. 출원 기술은 기지국을 경유하지 않고 단말들 간 직접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간 직접통신 기술'이 전체 출원의 63%(43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룹통신 23.9%(164건), 직접무선통신 9.3%(64건) 단독기지 구축 3.6%(25건)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LG전자가 255건(37.1%)으로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였고, 중국 ZTE 48건(7.0%), 노키아 46건(6.5%), 샤프 43건(6.4%), 에릭슨 40건(5.8%), 중국 화웨이 35건(5.1%). 일본 NEC 35건(5.1%), 삼성전자 32건(4.7%) 등이 뒤를 이어 국내외 통신업체들의 출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이 접수된 재난안전통신망 관련 특허기술은 한국 특허청이 297건(43.2%)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 특허청 110건(16.0%), 미국 특허청 93건(13.55), 일본 특허청 79건(11.5%), 유럽 특허청 58건(8.4%)보다 많은 수치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2014년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의 기술 방식을 PS-LTE로 지정함에 따라 국내 관련 통신업체들이 기술개발과 표준화 활동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엽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관련 기술개발을 토대로 국제특허와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내 관련 산업계가 PCT 국제특허출원과 같은 유용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