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대표 이제훈)이 진행해온 산타원정대 캠페인이 11주년을 맞이했다. 10여년간 다양한 공공기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산타를 자처했다.

올해 역시 소외 아동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산타원정대가 출동했다. 그 중에서 LG트윈스 박용택 선수가 캠페인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용택 선수는 평소 지속적인 선행을 생활화해왔다. 그러던 중 팬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산타 원정대 캠페인 홍보에 참여하게 되었고, 2016년 시즌 성적 1안타당 3만원 적립을 내용으로 하는 클린히트 후원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안타깝게도 구단은 우승하지 못했지만, 박용택 선수는 후원 협약 사실을 잊지 않고 본인의 기량을 뽐내며 176 안타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약속대로 2016년 산타 원정대 캠페인에 참여해 소이증을 앓고 있는 다정이의 소원 들어주기에 나섰다.

소이증을 앓고 있는 다정이의 소원은 '예쁜 귀가 생겨 머리를 묶고, 머리띠를 해보는 것'이다. 딸을 가진 아빠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박용택 선수는 밝은 모습의 다정이를 응원하기 위해 산타원정대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더원 팀의 소셜펀딩 '이 꽃을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고, 박용택 선수의 적립금이 다정이의 외이도 재건 수술비에 쓰이게 되었다.

박용택 선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산타 원정대 외에도 꾸준히 선행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희귀 난치병 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전산 마비로 병상에 있는 자신의 팬을 위한 위로 방문, 대한 적십자사 홍보대사 등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해왔다는 따뜻한 마음이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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