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동창회, 송년회가 몰려있는 12월은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실행하기에 환경적으로 최악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점점 두툼해지는 외투로 나도 모르게 다이어트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는 데다 연말연시에 집중되어 있는 각종 모임으로 자연스럽게 과식에 음주를 할 수밖에 없어 독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라도 이를 실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탓에 운동량도 절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 우리 인체의 대사 작용이 따뜻한 날씨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체내 지방 축적이 잘 될 수밖에 없고 움직임도 느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조금 부지런한 사람은 그나마 실내운동이라도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만 사실 실내운동이 생각만큼 실천이 어렵고 실내운동의 경우, 실내운동의 경우 실외운동에 비해 운동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비타민 D와 상관관계가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횟수와 시간이 줄어들면 비타민D의 흡수가 저하되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 많이들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비타민 D는 운동량과도 일정 부분 상관관계를 가진다.
비타민D는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운동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근육은 뼈를 제외하고 우리 인체에서 비타민 D의 표적기관으로 밝혀졌다.
비타민D는 근력, 운동수행능력 등의 신체적 활동능력에 영향력이 있음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비타민 D가 근육기능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햇빛에 적게 노출되어 체내의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들의 경우,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햇빛에 노출이 된 이후에도 일반 사람들에 비해 비타민 D의 흡수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부에서 생성된 비타민 D가 피하지방에만 축적되고 혈액으로 이동되는 이동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타민D의 결핍은 근육 기능을 저해하고 비만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실내생활이 집중되는 겨울은 이와 같이 운동 효율성이 떨어지는 악조건을 갖춘 데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말연시 각종 모임으로 인한 과음과 기름진 음식을 비롯해 과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12월 한 달을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고 점점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정신없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고 단기간에 급격한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건강에 해를 끼치는 다이어트를 반복하게 된다.
손 원장은 "매년 봄철에 클리닉에 내원하는 비만 고객의 대다수가 단시간에 많은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무리한 체중감량을 요구하는데 이는 의사로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박봉재 원장의 경우, "체중감량을 원하는 고객을 다수 접하게 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의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겨울철에는 상당 수의 사람들이 연말 모임으로 인해 과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인해 인체 대사능력 또한 현저히 떨어진다. 똑같이 운동을 해도 노력만큼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많이 하는 것은 바람직한 운동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다수의 고객을 접촉하면서 의사로서 느낀 바다." 고 전했다.
또한 "이에 고객의 비만 정도와 기초 대사능력을 정밀하게 검진하고 운동으로 해결될 환자인지, 시술이 병행되어야 할 환자인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환자의 특성에 따른 식습관 가이드 및 운동치료가 병행되어야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모즈 클리닉의 부설 운동센터인 모즈 메디짐의 경우, 이와 같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 환자의 특성을 생활 습관별, 연령별, 성별 등으로 구분하고 비만의 정도에 따른 비만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고도비만환자의 경우, 단순한 운동으로만 해결될 수 없고 운동을 수행할 능력이 떨어져 내외과계 시술을 병행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경도 비만 환자의 경우, 환자의 비만 부위나 체형에 따른 운동처방으로 비만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두툼해지는 옷만큼 눈에서 멀어진 몸매를 한 번 쯤 점검해 보고 건강관리 측면에서 소홀해진 면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