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글로벌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으로

중기청 '팁스 2020' 비전 선포
2020년까지 스타벤처 50개 배출
3조8000억 민간투자 유치 목표
정부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팁스)을 글로벌 스타 벤처 배출을 위한 '글로벌 기술 창업 육성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한다. 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1200개, 민간투자 유치 3조8000억원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중소기업청은 15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2016년 팁스 컨벤션' 행사를 갖고, '팁스 2020'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팁스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218개의 기술 기반 창업팀을 육성했다. 전체 창업자 중 석·박사 고급인력이 53.4%(372명)에 이르고, 3196억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고급기술 기반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1200개, 민간투자 유치 3조8000억원을 돌파해 글로벌 스타벤처 50개를 배출하기 위한 '팁스 비전'이 선포됐다. 중기청은 해외 액셀러레이터의 팁스 운영사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고, 창업팀 선발 시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팀을 집중 선발·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열린 청년창업 콘서트에서는 팁스 운영사와 팁스 창업팀이 패널로 참가해 창업 준비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지향을 강화해야 하고, 정부는 해외진출 지원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술 멘토링 수요조사를 통해 사전에 매칭된 팁스 창업팀 17개 팀과 한국공학한림원 멘토 15명의 '멘토-멘티 만남의 장'도 마련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팁스 프로그램이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벤처·창업 생태계를 보다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