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등 금융사와 함께 이용자들이 몰라서 찾아가지 않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을 찾아주는 범 금융권 캠페인을 실시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461만명의 이용자들이 총 9552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을 찾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5500만계좌에 총 1조4000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에 남아 있다. 대부분 10만원 이하의 소액 휴면금융재산(2000억원)이지만 87만여명은 상대적으로 고액의 휴면금융재산(1조2000억원)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47일간 범 금융권 공동 캠페인을 실시, 잠자는 휴면금융재산의 주인 찾기에 나선다. 캠페인에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총 94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금융사들은 휴면금융재산 보유 사실을 통지하고 영업점 방문 시 대면 안내 및 환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등 비대면 안내 및 환급 등의 방식으로 휴면금융재산을 안내하고 찾아준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휴면금융재산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개별 이용자에게 우편과 문자메시지, 전화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자사 보유 휴면금융재산을 환급하고 다른 금융사 보유 휴면금융재산에 대해서는 조회와 함께 환급 방법을 안내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휴면금융재산 안내 및 환급도 진행된다. 금융사들은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시템(HTS), 자동화기기(ATM), SNS 등을 활용해 휴면금융재산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인 '파인'을 통해서도 휴면금융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은행의 경우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과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휴면보험금은 보험사나 설계사에 문의한 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찾을 수 있고, 휴면성 증권은 영업점이나 홈페이지·HTS·MTS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은행권 계좌통합서비스 시행에 맞춰 실시돼 인터넷에 익숙한 이용자들은 파인 등 온라인 기반의 각종 조회시스템을 활용하면 쉽게 조회 및 환급을 받을 수 있다"며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면 금융사의 어떤 영업점을 방문해도 휴면금융재산을 조회하고 환급받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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