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조 단위로 커져… 핀테크 서비스에 '폭풍 성장'
카카오증권, 출시 2년만에 누적 거래액 12조원
삼성페이도 2조 넘어… 세계 440개 은행과 협력

카카오증권을 통해 모바일 금융을 이용하는 모습.
카카오증권을 통해 모바일 금융을 이용하는 모습.


모바일 금융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모바일 증권 서비스 '카카오증권'이 거래 오픈 약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삼성페이'는 누적 결제액 2조원을 달성했습니다. 13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페이' 역시 누적 결제액이 1조원입니다. 그야말로 '판' 커진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전통 금융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핀테크 서비스의 빠른 성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스마트 거래의 수준을 넘어 '조' 단위 거래대금을 넘보고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모바일 증권 거래 앱 '카카오증권', 누적 거래액 12조원 돌파=증권 플랫폼 '카카오증권'의 누적 거래액이 1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모바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운영 중인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카카오증권'이 2014년 8월 첫 거래 오픈 이래 만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2조원을 달성한 것입니다. 카카오증권은 4800만명이 사용 중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식투자에 소셜 기능을 더한 최초의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업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증권은 2014년 8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제휴 증권사와의 첫 거래 오픈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5년 5월에는 누적 거래액 1조원, 올해 1월에는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달성했으며, 그로부터 불과 7개월 만에 2배 늘어난 10조원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한바 있습니다. 카카오증권으로 거래 가능한 제휴 증권사는 초반 3개사에서 훌쩍 늘어 삼성, 키움, 미래에셋, 유안타, IBK, 현대, 대신, NH, 신한, 한국투자 등 주요 증권사 10개사를 아우릅니다. 11월 현재 카카오증권의 월 평균 거래대금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을 넘어섰습니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증권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카카오증권의 누적 거래액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카카오증권을 통해 편리하고 간편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고도화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누적 결제액 2조원 돌파=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국내 누적 결제액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페이는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돼 통합 1억 건의 거래건 수를 달성했으며 세계 440개 이상의 주요 은행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 주요 카드사, 그리고 알리페이 등과 협력 중입니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 ATM 입출금, 교통카드, 멤버십,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경우 통합 400만장의 멤버십 카드가 등록됐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국내 누적 거래 금액인 2조원 중 25%인 약 5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 ATM, 멤버십, 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는 11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삼성페이는 지문 인증 한 번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모바일 간편 결제 '카카오페이', 가입 1300만,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카카오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또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300만 명,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넘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대표 서비스는 청구서, 송금, 간편결제입니다. 우선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는 순수 핀테크 서비스 중 국내 최대 가입자 수를 자랑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신용카드를 지원하며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고 카드정보 입력, 본인확인 과정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의 고액결제도 가능해 여타 결제 서비스 대비 높은 편의성과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금융 서비스 및 채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청구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4월에는 카카오페이 '송금'을 선보이며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 (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 보내 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플랫폼화 전략은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출시 및 채널 확대를 통해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단순 결제를 넘어선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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