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회사이미지 강화 효과 조아,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웅은 '유소년 축구단' 창단 동아, 골프 '오란씨오픈' 창설
7일 오전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타자상 김태균, 대상 최형우, 투수상 장원준 선수가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아제약 제공
야구, 축구, 골프 등 종목을 넘나드는 제약업계 스포츠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제약사가 추구하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회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야구·축구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프로야구 시즌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를 선정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형우 KIA타이거즈 선수가 대상을 받았다. 또 조아제약은 지난 2014년 6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조아바이톤, 헤포스 등 자사의 다양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광고·홍보에 선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이트에 조아제약 로고를 노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1년부터 한국리틀야구연맹, 2012년부터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을 후원해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유소년 선수들이 상처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급함, 운동용품 등을 후원하기도 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4년 아프리카 말라위 칼리첼로에 현지 유소년 축구단 'FC 이지덤'을 창단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MBC꿈나무축구재단에 5000만원 규모의 습윤드레싱 '이지덤'을 후원하는 등 유소년 축구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서 대회를 직접 주최하는 사례도 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현 동아쏘시오그룹회장)은 지난 1976년 국내 최초의 스폰서 골프대회인 '오란씨오픈'을 창설한 데 이어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챔피언십' 등을 개최하며 골프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코오롱제약은 배구 국가대표팀, 한국모터보트경정선수회 등을 후원해왔으며, 올해부터 신풍제약·제일약품은 사이클대회 후원에 나섰다.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는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와 공통점이 있다"며 "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지명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스포츠 마케팅은 제품 브랜드와 회사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