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매출 17% R&D '성과'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와 자체 개발 필러 '이브아르'(사진)가 나란히 올 매출 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매년 연 매출의 1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산 신약 19호인 제미글로와, 제미글로에 당뇨병 치료성분인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제미메트'를 합친 올 누적매출은 지난 10월 449억원을 넘어 이달 초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유비스트 기준 올 3분기까지 제미글로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1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제미메트는 200억원으로 작년보다 217% 늘었으며, 매달 50억~52억원 가량이 원외처방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대웅제약이 제미글로 판매를 맡으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대웅제약은 작년까지 제미글로와 같은 계열인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인 '자누비아'를 공들여 판매해 오다 올초 판권을 종근당에 내주고 지금은 제미글로에 집중하고 있다. 자누비아를 판매하며 쌓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제미글로에 그대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이 2011년 출시한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도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380억원보다 많은 423억원에 달했다. 이대로 가면 올 매출 500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LG생명과학은 현재 5개 라인 8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브아르는 해외에서 성적이 좋다. 올해 중국 수출규모가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며, 지난 5일에는 중국 화동닝보제약과 향후 5년간 최소 641억원 규모 이브아르 제품군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브아르는 2012년 러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영국, 이란,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LG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R&D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내년 1월 1일자로 LG화학과 합병된다. LG화학은 합병 이후에도 LG생명과학의 기존 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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