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제 지속·금리 상승 영향
잠재 리스크 대응방안 등 논의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확대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인 카드론 이용이 늘어나면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8개 카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카드업계의 주요 현안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잠재 리스크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미 대선 이후 국내외 시중금리가 지속 상승해 카드사의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당장 카드사 경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실 위주의 사업계획 수립 등 보수적인 자세로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또 "경기 급락으로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론 영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와 잠재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론 취급 실태 및 심사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지자 대출 수요자들은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몰렸다. 이로 인해 카드론 이용이 급증했고, 7개 카드사들은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1조5745억원의 카드론 수익을 올렸다.
진웅섭 원장은 이외에도 카드업계에 대한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 조치가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로 이어지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잠재 리스크 대응방안 등 논의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확대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인 카드론 이용이 늘어나면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8개 카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카드업계의 주요 현안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잠재 리스크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미 대선 이후 국내외 시중금리가 지속 상승해 카드사의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당장 카드사 경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실 위주의 사업계획 수립 등 보수적인 자세로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또 "경기 급락으로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론 영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와 잠재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론 취급 실태 및 심사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지자 대출 수요자들은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몰렸다. 이로 인해 카드론 이용이 급증했고, 7개 카드사들은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1조5745억원의 카드론 수익을 올렸다.
진웅섭 원장은 이외에도 카드업계에 대한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 조치가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로 이어지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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