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홍보모델이 13일 출시한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 홍보모델이 13일 출시한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친환경 차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지난 10월 손보사 중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이날 KB손해보험도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 수준을 낮춘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내놨다.

그동안 전기자동차는 휘발유나 경유 차에 비해 차량가격과 부품비가 높아 고가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데다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해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개인용으로 출시된 KB손보의 전기차 전용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 보험료보다 평균 3.6% 저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 자동차보험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상책임담보와 자기신체사고담보의 보험료는 5%까지 할인하고 있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소진 등으로 차량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최대 50㎞ 견인서비스를 10회까지 무상 제공한다. 아울러 견인을 요청한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보험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전기차 전용보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는 현대해상의 전기자동차 전용 차보험은 전기차 소유주들이 겪는 주행 중 방전과 충전소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충전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잔량 부족 시 현장에 출동에 전기차 충전소 위치 검색과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무료 견인 거리를 기존 10㎞에서 40㎞로 확대했다. 아울러 친환경 전기자동차 추가 특별할인을 적용해 보험료를 3% 할인한다.

동부화재도 내년 초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전기차 전용보험 개발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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