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 안내
이용자들이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관리하지 않으면 같은 돈을 빌려도 이자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신용등급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3일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로 개인신용평가 반영요소에 대해 안내했다.

금감원은 우선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요소로 △대출금 상환이력 △신용카드 사용금액 및 기간 △연체상환 및 연체상환 후 경과기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을 제시했다. 대출금을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고 신용카드를 적정 금액 사용하면 신용평가시 좋은 평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한 뒤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신용등급이 회복되고, 연체가 여러 건 있을 경우 금액이 크고 연체가 긴 대출부터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아울러 통신 및 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하고 신용조회회사에 납부정보를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신용등급에 상승에 유리하다.

반면 △대출금 연체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2금융권 대출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10만원 이상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연체정보가 신용조회회사에 수집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고,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 평가에 반영된다. 게다가 대출이 많으면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권보다 신용평점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현금서비스도 자주 이용하면 부채가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해 신용평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한편 금감원은 이용자들이 신용등급과 관련해 오해할 수 있는 사항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등급 조회는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지 않고 소득이나 재산이 많아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건전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낮을 수 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신용등급과 무관하고 동일인이라도 신용조회회사별로 신용등급이 다르다. 또 연체는 금융사와 관계없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고, 본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경우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확인이 가능하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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