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13일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가 친박 인사들을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데 대해 반발,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또 비박(비박근혜)계인 정운천 의원(부위원장)을 비롯해 기존 윤리위원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윤리위원 긴급 간담회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오늘부로 윤리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 7명이 모두 사퇴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날 강의 때문에 연락이 닿지 않는 심재철 고려대 교수를 제외한 6명은 즉각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에서 당 지도부를 겨냥, "윤리성 제고 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의견을 통일해서 대통령을 보호하는 일에만 급급하다면 그런 윤리위원회는 들러리밖에 더 되느냐"면서 "여기에 앉아 있는 게 대단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정현 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통화했지만 친박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추가 임명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속된말로 뒤통수를 친 것이다. 이제 앞으로 정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부위원장은 "위원으로 새로 뽑힌 분들이 벌금, 비리, 여기자 성추행 혐의 등으로 언론에 나온 분들"이라며 "당 지도부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런 납득할 수 없을 일을 벌이는지 감당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에 박대출·이우현·곽상도·이양수 의원과 원외 인사 4명 등 모두 8명을 추가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위원은 모두 주류 친박계로 분류돼 비박계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의 출당 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박 대통령 징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다.
이와 관련, 김용하 위원은 회견에서 "박 대통령 징계 수위는 기존 윤리위원 다수 의견이 '탈당 권고'였다"면서 "제명이 아니라 탈당 권고를 한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재심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도 "재심사에 들어가면 (최종 결정까지) 오래갈 수 있고, 최고위가 윤리위 결정을 거부할 권한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친박 지도부가 감당하면 될 일을 왜 외부인사들에게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들이 일괄 사퇴함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비박계에서는 이번 최고위 결정에 대해 "자기 당의 기구를 지도부가 점령하려는 해괴할 시도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양 계파의 갈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윤리위원들이 비박계 일색이어서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어쨌든 결원이 생긴 만큼 또다시 충원을 해야 하므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은 늦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왼쪽), 정운천 의원(오른쪽) 등 윤리위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계 지도부가 친박 인사들을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데 대해 반발, 전격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또 비박(비박근혜)계인 정운천 의원(부위원장)을 비롯해 기존 윤리위원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윤리위원 긴급 간담회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오늘부로 윤리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 7명이 모두 사퇴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날 강의 때문에 연락이 닿지 않는 심재철 고려대 교수를 제외한 6명은 즉각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정현 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통화했지만 친박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추가 임명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속된말로 뒤통수를 친 것이다. 이제 앞으로 정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부위원장은 "위원으로 새로 뽑힌 분들이 벌금, 비리, 여기자 성추행 혐의 등으로 언론에 나온 분들"이라며 "당 지도부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런 납득할 수 없을 일을 벌이는지 감당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에 박대출·이우현·곽상도·이양수 의원과 원외 인사 4명 등 모두 8명을 추가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위원은 모두 주류 친박계로 분류돼 비박계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의 출당 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박 대통령 징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다.
이와 관련, 김용하 위원은 회견에서 "박 대통령 징계 수위는 기존 윤리위원 다수 의견이 '탈당 권고'였다"면서 "제명이 아니라 탈당 권고를 한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재심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도 "재심사에 들어가면 (최종 결정까지) 오래갈 수 있고, 최고위가 윤리위 결정을 거부할 권한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친박 지도부가 감당하면 될 일을 왜 외부인사들에게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들이 일괄 사퇴함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비박계에서는 이번 최고위 결정에 대해 "자기 당의 기구를 지도부가 점령하려는 해괴할 시도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양 계파의 갈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윤리위원들이 비박계 일색이어서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어쨌든 결원이 생긴 만큼 또다시 충원을 해야 하므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은 늦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