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로 널리 처방되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이 흡연자의 폐암 사망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마리사 비토니 박사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참가자 1만735명의 평균 18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었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이 꾸준히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이부프로펜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토니 박사는 밝혔다.

이부프로펜은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이다.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NSAID와는 다른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에 모두 269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252명(93.6%)이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었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비토니 박사는 만성 염증이 폐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염증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이 폐암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이러한 조사분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폐암연구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17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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