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R&D 비용은 3.1% 줄어
무인항공기 등 6개사업 1007억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연구개발(R&D)에 3조338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3.1% 감액했지만 중점지원 분야는 2.5%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총 예산은 전년 3조4458억원보다 3.1% 감소한 3조3382억원이다. 장비구입 등 기반 구축 비용이 올해 5676억원에서 4365억원으로 1311억원(23.1%) 감소한 점이 전체 R&D 예산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기초·원천연구 비중 학대 등 정부 예산편성 기조도 산업부 R&D 예산 감액에 영향을 줬다.

이처럼 전체 예산은 줄었으나 스마트카, 로봇, 반도체 등 유망 신산업 분야와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 중점지원 분야 투자는 2.5% 증가한 3조587억원으로 늘었다. 스마트카, 로봇, 반도체 등 유망 신산업 분야는 올해 1476억원에서 2117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분야별 예산은 △자동차분야 핵심기술개발이 824억원으로 57.1%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884억원으로 22.5%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연구개발 409억원으로 78.4%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 주요 사업 예산도 2284억원에서 2432억원으로 6.5% 늘어났다.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이 1813억원으로 7.0% △스마트그리드 핵심기술개발 399억원으로 4.8% △에너지국제공동연구 22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제조업 소프트 파워 분야 예산은 △엔지니어링 핵심기술개발이 68.8% 증가한 203억원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개발이 3.5% 증가한 340억원 △디자인혁신역량강화가 3.3% 증가한 434억원이 배정됐다. 무인항공기·가상증강 등 성장 유망 산업 선점을 위한 6개 사업을 신설해 1007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내달 18~20일 서울 숭실대에서, 같은 달 23~2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한편 산업부 R&D 예산과 국가 R&D 예상 중 산업부 비중은 2015년 3조4660억원·18.3%, 2016년 3조4458억원·17.8%, 2017년 3조3382억원·17.2%로 감소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