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프리카 78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9회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열고 아프리카 발주처,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과 7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협력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엔 아프리카 12개국, 27개 기관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26억달러 규모의 모로코 나도르 석탄화력발전소, 2억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치무아라-나깔라 송전선 건설 등 21개, 78억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발주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또 1대 1 상담회 등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및 금융조달 방안을 모색했다.

이 21개 프로젝트의 1대 1 프로젝트 상담회에 국내 기업들은 200건 이상의 상담을 사전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융 컨설팅팀이 국내 기업과 함께 1대 1 상담에 참여해 금융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란 점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례로 그동안 진행된 포럼을 통해 알제리 화력발전소 등 5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실제 수주로 연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8개국에 투자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국내 기업의 투자 및 제조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단 구상이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아프리카 경협수요와 한국 고유 개발경험을 결합한 상생협력 파트너십 강화, 제조기지로서의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한 투자협력 확대,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