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개 케이블TV 사업자와 동등결합상품 협정

사업자 전산 개발, 상품 인허가 절차 등 거쳐 내년 2월 출시 예정
SK텔레콤은 13일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 등 6개 케이블TV사와 동등결합 상품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업자 전산개발과 정부의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2월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6개 케이블 사업자가 지난 8월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 요청했고, 이후 양측은 △동등결합상품 구성과 이용조건 △상품 출시 일정 등 동등결합 제공을 위한 세부사항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온가족케이블플랜의 할인 혜택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가족플랜'과 유사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소비자 선택권 강화와 가계통신비 절감, 케이블TV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 동등결합상품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봉 한국케이블TV협회 상무(현대HCN)는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확대와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상품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원재기자 nw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