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요즘 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되면서 각질이 쌓이고 모공이 막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이 어려워진다. 평소보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나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작은 구진 형태의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워 더욱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흔히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나타나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30~40대 이후까지도 나타날 수 있는 피부의 염증성 질환이다.

청소년기의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불균형, 피지분비의 증가, 여드름균 증식 등이 있으며, 성인 여드름은 수면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화장품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여드름은 재발이 잦고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가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드름은 형태에 따라 크게 면포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면포성 여드름이 악화되면 화농성여드름이 되는데, 경우에 따라 혈관 주변 염증 반응에 의해 여드름 홍반이 발생하거나 색소 침착을 유발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한 접촉성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과 같은 질환들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 또한 사람 각각의 생김새가 다르듯, 여드름 피부라고 해서 피부타입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역시 획일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면포성 여드름이 생기면 조기에 스케일링이나 압출치료를 받아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화농성 여드름 상태인 경우, 경우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초기에 시행해야 색소침착이나 홍반이 남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이다. 흡연 및 음주를 가급적 자제하고 여드름을 함부로 짜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 재생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칼로리가 높은 패스트푸드나 초콜릿, 과자, 사탕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물과 야채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도곡양재 차앤박 피부과 임종호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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