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보고서 발간
"출혈경쟁 자제· 예금확대
NIM 추가 하락은 제한적"

2017년 은행 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은행산업은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개선되면서 핵심수익인 이자이익 규모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은행권 NIM은 34조원에서 34조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보고서를 낸 서정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경기부진에 따른 대출수요 부족과 국내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 등으로 2017년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은행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있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예비적 저축)을 바탕으로 저금리성 예금도 확대되고 있어 순이자마진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및 가계부채 관리정책이 강화되면서 국내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이 3~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그간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공략해 온 우량 소호대출시장의 영업 기회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자본에 대한 부담이 증대돼 위험가중치가 높은 분야의 대출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대출잔액 대비 0.35~0.42%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잠재적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많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서 실장의 분석이다.

그 근거로 서 실장은 "은행들이 취약업종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적극적으로 감축해 왔고,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해 왔으며, 내년 중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만약 시중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부동산 및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또는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서 실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2017년에는 국내은행에 있어 자본관리가 한층 더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까지 글로벌 자본규제가 줄줄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시스템적중요은행(D - SIB)에 대한 추가자본 등이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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