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국군사이버사령부 해킹에 대해 우리 군이 '북한 해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유치한 모략극"이라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北) 해킹?!, 돌미륵도 앙천대소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괴뢰(한국) 보수패당의 북 해킹설, 북 소행설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모략광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 군은 이번 해킹에 사용된 IP 주소가 북한 해커 세력이 많이 사용하는 중국 선양 지역에 있는 점과, 북한 해커가 그 동안 사용해 온 악성코드 흔적(시그니처)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북한은 "이번 해킹 사건이 우리의 소행이라면 무엇 때문에 우리가 괴뢰패당이 계속 걸고 들고 있는 IP주소 대역을 버젓이 사용하겠는가"라며 "이것은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사태로 인한 통치위기를 '동족대결 소동'에서 찾고 있다며 "이번 '북 소행' 타령은 저들에게 쏠리는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보려는 교활한 속심"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사령부에는 지난 8월 4일부터 악성코드 감염이 시작돼 군 내부 업무망인 인트라넷이 공격당하는 창군 이래 첫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인터넷PC와 700여대 인트라넷PC를 포함해 총 3200여대의 PC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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