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강도 높고 얇으면서 터치감 좋은 제품 고르세요 스마트폰 오래도록 쓰려면 가격 보단 수치 비교 중요 두께·투과율 등 꼼꼼히 봐야 안전사고 방지 기능도 등장
파손되더라도 파편이 유리를 감싸고 있는 레이어 안에 보존돼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보호필름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벨킨 제공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나서 맨 처음 했던 일을 돌이켜보면 대체로 액정보호 필름을 부착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통신사와 대리점 점원이 무료로 붙여주는 필름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다음 제품으로 교체할 때까지 사용합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격은 비싸지고 액정의 크기도 커지면서 액정보호필름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필름이 등장했습니다.
좋은 필름을 선택하고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의 수명을 건강하고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어떤 것이 좋은 필름이고, 어떠한 기술을 탑재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스마트폰 필름을 선택하기 위한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종합 영양제를 고를 때 비타민 함량을 살피거나 식단 조절을 위한 열량 표를 확인할 때, 비비크림의 지속력과 보완력을 확인할 때 등 패키지에 표기된 수는 기능과 특징을 쉽게 인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과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도 동시에 합니다.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액정보호 필름 또한 무조건 가격으로 선택하기보다는 패키지의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고 보호력까지 보장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입니다. 필름을 고르는 조건은 그리 까다롭지 않습니다. 몇 개의 수치와 특징만 확인하면 됩니다.
◇ 표면 강도= 먼저 표면 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표면 강도(Surface strength)란 표면의 섬유가 찢기는 데 대한 저항력을 의미하며 1부터 10까지의 강도로 설정돼 있습니다.
필름은 보통 일반 소재(PET 필름)부터 강화유리까지 1H부터 9H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는데 9H는 최상급 강도로 강한 충격과 스크래치에도 견딥니다. 8H 강도 이상의 물질로는 베어링, 절삭공구 등에 주로 쓰이는 질화규소(N4Si3)와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강도를 지닌 질화붕소(BN)가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계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해 정면,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낙하 충격 테스트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각각 차이가 있으나 최대 110g의 무게에 150㎝의 높이에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두께와 투과율= 비비크림은 바른 듯 안 바른 듯 거북하지 않고 커버력이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은 제품이듯 필름 또한 얇으면서 터치 감과 선명도가 높은 제품이 좋습니다.
두께는 보통 0.33~0.4㎜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 출시한 강화유리 필름은 이의 절반 수준인 0.2㎜를 실현했습니다. 투과율은 기술력으로 현존 최대 92%까지 높인 반면 혼탁도(뿌옇게 흐린 정도)는 0.05%로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추는 데까지 성공해 터치 감과 선명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 액정보호 필름업계의 최신 기술과 동향= 뻣뻣하고 두꺼웠던 강화유리 필름에서 최근에는 연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플루이드 플렉스 (FluidFlex) 기술을 적용해 안전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능 등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낙하, 부딪힘, 찍힘 등에 의한 파손으로 발생하는 파편이 유리를 감싸고 있는 레이어 덕에 튀지 않고 보존하는 안전 기술 등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액정보호 필름에는 겉으로 확인하기 힘든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을 내장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를 스마트폰의 액정 충격에 대비해 패키지에 표기된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본 뒤 보호 수준이 높은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