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1억원 규모 총 12개 브랜드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전문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수도 금액은 3261억원으로 최종 가액은 향후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패션사업을 국내 최대 규모로 키우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직접 지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양수한 SK네트웍스 패션 브랜드는 수입브랜드 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과, 국내외 브랜드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워·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요니P 등 총 12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패션사업 외형을 크게 키울 수 있게 됐다.

한섬과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합칠 경우 올해 매출 약 1조3500억원이 예상된다.

한섬과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올해 각각 매출 7500억원과 6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수익성과 외형을 모두 갖춘 국내 최상위 패션회사로 재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다각화된 유통채널과 한섬 성공 경험, 우수한 고객관리,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과 시너지가 충분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이 보유한 브랜드 인지도, 인적 자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한편 기존 SK네트웍스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전 직원 고용은 100% 보장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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