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는 특히 '악순환'이라고 표현할 만큼 다양한 문제 증상이 동반되기 쉽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인체의 상부에 위치하여 두개골과 턱뼈가 이어지는 양쪽 귀 앞쪽에 하나씩 위치하고 있는 턱관절은 두개골을 받치고 있는 경추에 의해 그 움직임이 조절되고, 따라서 경추 하부로 이어지는 척추, 골반 등의 구조와도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또한 턱관절의 주변으로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이기관과도 이어져 있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는 편두통, 이명, 어지럼증, 견부(어깨) 통증, 뒷목 결림, 요통, 골반 통증 등 전신에 걸친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반적인 전신 체형의 문제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미. 골반이 퍼지고 척추, 경추가 틀어지는 등의 체형 불균형은 턱관절의 균형 있는 움직임을 방해하여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다. 그래서 평소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있게 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우 체형의 문제가 원인이 된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그 증상만이 아니라 집중력을 저하시켜 업무나 학습에 방해될 뿐만 아니라 수면을 방해하여 피로가 누적될 수도 있어 당사자의 고충을 더하게 된다.
이는 턱관절과 함께 연관된 부위를 함께 바로잡는 교정치료를 통해 동시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틀어지고 벌어진 전신 체형을 바르게 하고 벌어진 뼈마디와 관절부위를 모아주면 체형이 정상화되면서 턱관절 장애와 함께 평소 좋지 않았던 부위의 문제들까지 동시 완화된다. 개인별 필요에 따라 침치료나 약물치료, 족부교정구 등을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도 있다.
턱관절 장애는 증상이 재발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이는 원인이 된 체형의 문제를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치료 후에도 남아있는 체형의 틀어짐이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인데 그런 경우 교정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신을 함께 살피는 교정치료와 함께 평소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턱관절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좋으며 업무나 학습 시 바른 자세 습관, 틈틈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 습관 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면 턱관절 장애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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