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115대98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워리어스는 공격의 팀이라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수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1쿼터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했고 이에 당황한 클리퍼스는 1쿼터에서만 37대19, 18점차로 뒤졌다.
워리어스는 상대 필드골 성공률을 40%이하(36-91, 39.6%)로 낮췄을 뿐 아니라 클리퍼스(4개)보다 3배 많은 12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경기를 시종일관 주도했다.
클리퍼스는 서부지구 강호답게 주전 라인업 대신 자말 크로포드(21점)를 중심으로 한 벤치멤버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지만 팀의 주포 블레이크 그리핀(12점 9리바운드)과 J.J.레딕(2점)이 끝내 터지지 않자 시합을 뒤집지는 못했다.
워리어스가 자랑하는 트리오인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은 이날도 5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며 수비적인 측면에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드레이먼드 그린 또한 모처럼 2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다만 NBA 신기록 3점슛 보유자인 커리는 이날 3점슛을 8개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NBA 최고 슈터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로 워리어스는 19승(3패)째를 거두며 이번 시즌 최초의 20승 고지 선착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고 클리퍼스(16승7패)는 LA 레이커스를 대파한 휴스턴 로케츠에 불과 반 경기 앞선 채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한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5승5패)는 르브론 제임스가 25점을 넣은 데 힘입어 뉴욕 닉스를 126대94로 크게 이겼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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