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IT 담당자원의 86%가 시스템에 빅데이터를 계속 저장만 하고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베리타스코리아(대표 조원영, 베리타스)는 7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Data Hoarding Report)'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베리타스는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 환경에서 수백억 개의 파일과 속성을 분석한 '데이터 게놈 지수(Data Genomics Inde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의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베리타스는 시장조사업체 웨이크필드리서치와 함께 지낸해 12월부터 약 한 달 간 조사를 진행했다.
베리타스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86%가 데이터를 삭제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데이터 호더(Data Hoarder)'라고 답해,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저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응답자 97%가 암호화하지 않은 개인 정보나 회사 기밀, 이직용 입사 지원서, 직원들 간의 부적절한 메시지 등 조직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시스템에 저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86%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보고서 발표를 진행한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는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은 심각한 업무 생산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며 "데이터 침해를 예방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들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적체 습관은 시스템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서버 공간을 낭비한다"며 "기업이 조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데이터 관리 정책 수립 및 기술을 도입해 급증하는 데이터와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가 7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베리타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86%가 데이터를 저장만 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타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