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청력 감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스', '츠', '트', '크'와 같은 고음의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남성보다 여성의 목소리가 알아듣기 힘든 경우, 말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인지 분별하기 어렵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문제는 난청이 단순히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정순옥 원장은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능력 저하가 우울증,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관련 연구에 따르면 경도 난청인 경우 치매 발병률은 정상인의 1.89배에 달하고 고도 난청은 무려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청신경과 달팽이관의 노화로 초기에는 서서히 진행된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손실된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면 청력손실의 가속성에 의해 더 빠르게 더 많은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을 잃게 되므로 평소 예방과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와 소음을 피하고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함과 동시에 견과류를 조금씩 먹으면 도움이 된다. 난청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므로 TV나 라디오 음량을 너무 크게 해 놓고 있다거나 자꾸만 되묻는 등 난청 징후가 보이면 청력 검사를 받고 보청기 등 청각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 구입 시에는 전문 청능사에게 정확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장애 정도나 특성에 맞춰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턱대고 저가의 보청기를 선택하지 말고 전문 청능사가 진단하는 청각 센터를 방문해 꼼꼼히 진단받은 후, 개인맞춤 보청기를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다.

정 원장은 "미국노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보청기 사용 후 가족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감도 향상됐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며, "난청을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는 광명시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난청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 및 무료 청력검사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광명시 인근 시흥시, 안양시, 금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인근 지역 복지관에서도 난청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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