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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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출마 시 신당 창당..."현 대통령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귀국과 동시에 신당을 창당해 대선 출마에 박차를 가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머니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반 총장의 핵심 측근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의 측근은 "반 총장은 새누리당이나 기존 정당으로는 안 나온다.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친박 쪽에서 구애했을 뿐 애초에 친박 쪽 인사가 아니었고 국민의당에 갈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촛불집회도 결국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어난 건데 반 총장은 정치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깔끔하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신임을 잃었고 곧 쪼개질 것이다. '중도'를 표방하는 당을 만들면 붙으려는 인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반 총장을 이용해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는 일각의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과거 반 총장과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당시는 현재와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정치는 생물처럼 변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반 총장 측근도 "향후 정국에서 탄핵안이 상정되면 새누리당 내 찬반이 갈라져 같은 당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 총장은 기존 정치권하고는 일정하게 거리를 두면서 면밀히 정황을 살피며 움직일 것"이라며 독자세력 구축에 무게를 뒀다.

머니투데이 더300은 반 총장과 가장 오래된 지인인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과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 임회장은 친박계 등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반 총장은 정당생활을 해본 일도 없고 정당하고는 아무 관계 없이 인생을 살아왔다. 아무 정당과도 깊은 인연이 없으며 정당으로부터 자유로운 분"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박 대통령 유엔 방문 때 반 총장이 대접을 잘 한 건 항간의 말처럼 (박 대통령에게) 잘보여서 대통령 되려고 한 게 아니라 총장으로서 대한민국을 대접하고 조국을 대접한 것"이라며 "그런 인연으로 따지면 노무현 대통령 때 장관 임명 됐고 유엔 사무총장을 만들어준 거나 마찬가지니 노 대통령과 더 가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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