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 등 연매출 100억 업체
연구소 인력 확대 … 선점 나서

올해 알파고 열풍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비정형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들이 이에 대응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형 빅데이터 솔루션은 AI의 '추론'에 필요한 핵심기능이다.

6일 SW업계에 따르면 비정형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중 연간매출액 100억원 규모의 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 와이즈넛, 다이퀘스트 등은 올해부터 연구소 인력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원천기술 개발에는 자연어 수집, 처리 기능 고도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연구소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소 인력 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코난테크놀로지다. 특히 이 회사는 임직원 중 약 50%가 순수 연구개발 인력이다. 앞으로 자연어 처리 기반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술과 대용량 문서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코난봇 등을 주력 솔루션으로 AI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코난데크놀로지 관계자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기술은 시시각각 생겨나고 사라지는 다양한 언어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와이즈넛 또한 AI분야 사업강화를 위해 연구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구소에는 2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고, 내년 AI관련 신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소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이퀘스트는 올해 연구인력을 15명 충원, 현재 연구인력이 전체인력 중 75%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올해 100억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기업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토노미 등이 있지만 검색 솔루션 분야는 외산업체들 영향력이 낮은 몇 안 되는 국내 SW 부문"이라면서 "국내 업체들도 영업력 강화와 함께 향후 레퍼런스 확보와 유지를 위해서 자연어 처리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정형 빅데이터 시장은 별도의 예측 자료가 없으나, 국내 검색 솔루션 시장은 업계 추정 약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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