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전자정부사업 40건 참여
향후 우즈벡·바레인 사업 진출
해외 매출비중 20% 달성 목표
김영섭 대표 "ICT노하우 전수"



LG CNS(대표 김영섭)가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에 잇따른 성과를 내며, 전자정부 수출액 2억1000만달러(2006년 이후 누적, 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

LG CNS는 260억원 규모의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TaxRIS)'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G CNS는 40건의 해외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했고 총 2억1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냈다. LG CNS는 향후 발주될 우즈벡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바레인 정보화 사업 등에 참여해 올해 해외 매출비중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국내 국세통합시스템(TIS) 구축과 해외 인도네시아 재정시스템 구축 등 국세 분야 사업성공 경험이 사업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이후 공공시장에서 대기업SI의 참여가 제한되자, 해외정부에 제공할 구축사례 확보가 어려워진 삼성SDS, SK주식회사 C&C 등은 전자정부 수출사업에서 주춤했다. 그러나 LG CNS, KT 등은 꾸준히 이 시장을 공략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LG CNS는 지난 2015년 우즈벡 정부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전자정부 수출에 탄력을 받았다.

우즈벡 합작법인 설립 이후 LG CNS는 통합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구축, 전자도서관 등의 우즈벡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10월에는 156억원 규모의 우즈벡 국가지리정보(NGIS) 사업권을 따냈다.

이번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자세금시스템 12개 핵심과제 중 하나로, 조세행정 업무 전체를 전산화하는 것이다. 사업규모는 약 260억원이다. LG CNS는 2020년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국내 중견기업인 흥화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국가별로 적합한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해 정부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서 IT 강국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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