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의원들 촛불민심 확인
수도권 중심 반대 대열서 이탈
친박 이탈자 20여명 찬성할 듯
비박계, 의원총회서 동참 호소
■탄핵표결 D-2
오는 9일 종착역에 이를 탄핵열차에 새누리당 친박계도 동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계에 따르면 촛불 민심을 확인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PK)지역 의원들이 지도부의 탄핵 표결 반대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선의원들 상당수도 탄핵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인데다 대구·경북(TK)지역 초선의원도 지역 여론 반영을 이유로 찬성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한 재선의원은 "재선의원들은 아마 탄핵 찬성이 다수 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TK지역 한 초선의원도 "지역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더 여론이 그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모두 128명으로 이중 초선이 46명, 재선이 37명이다.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친박계 의원 중 탄핵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분이 세 분이지만 또다른 분도 있다고 들었다"고 친박 찬성 확대 기류를 전했다. 김재경 의원은 "친박계 20명 정도는 찬성할 뜻을 나타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친박계가 탄핵 찬성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 찬성표가 최대 230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약 35명, 친박계 이탈자 20명 정도를 합치면 227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220명을 넘는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에서 이탈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탄핵 찬성은 195∼205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 한 당직자는 "알음알음으로 의원들을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설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해 탄핵안 가결을 막기에는 역부족임을 시사했다. 또 이날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의 긴급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탄핵을 수용하는 입장을 보인 만큼 친박계의 찬성표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박계는 안정적인 가결을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표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황영철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와 박 대통령의 회동이 그런 분들(친박)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탄핵안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거의 음모 수준의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박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탄핵 표결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막기위해 탄핵 찬성 명단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수도권 중심 반대 대열서 이탈
친박 이탈자 20여명 찬성할 듯
비박계, 의원총회서 동참 호소
■탄핵표결 D-2
오는 9일 종착역에 이를 탄핵열차에 새누리당 친박계도 동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계에 따르면 촛불 민심을 확인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PK)지역 의원들이 지도부의 탄핵 표결 반대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선의원들 상당수도 탄핵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인데다 대구·경북(TK)지역 초선의원도 지역 여론 반영을 이유로 찬성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한 재선의원은 "재선의원들은 아마 탄핵 찬성이 다수 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TK지역 한 초선의원도 "지역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더 여론이 그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모두 128명으로 이중 초선이 46명, 재선이 37명이다.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친박계 의원 중 탄핵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분이 세 분이지만 또다른 분도 있다고 들었다"고 친박 찬성 확대 기류를 전했다. 김재경 의원은 "친박계 20명 정도는 찬성할 뜻을 나타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친박계가 탄핵 찬성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 찬성표가 최대 230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약 35명, 친박계 이탈자 20명 정도를 합치면 227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220명을 넘는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에서 이탈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탄핵 찬성은 195∼205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 한 당직자는 "알음알음으로 의원들을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설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해 탄핵안 가결을 막기에는 역부족임을 시사했다. 또 이날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의 긴급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탄핵을 수용하는 입장을 보인 만큼 친박계의 찬성표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박계는 안정적인 가결을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표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황영철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와 박 대통령의 회동이 그런 분들(친박)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탄핵안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거의 음모 수준의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박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탄핵 표결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막기위해 탄핵 찬성 명단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