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가 타임마케팅을 시간 단위로 더 세분화해 펼치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 각기 다른 특가 딜을 선봬 시간대별로 타깃 층을 공략하고 매출·트래픽 상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타임마케팅에는 위메프가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4분기 들어 기존에 하루 단위로 선보이던 특가 딜을 확대해 2시간 단위 타임특가, 모닝특가, 심야특가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또 이달부터 매월 1일을 '디지털데이'로 지정해 가전·디지털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에 선보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를 분석, 이에 맞는 상품으로 시간대별 특가 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가 딜 운영을 통해 구매행태 관련 데이터를 축적, 소비자 분석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전사 회의에서 내부 임직원들에게 "시속 300㎞ 속도로 사업 드라이브를 걸어달라"고 주문한 후 속도경영에 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위메프 관계자는 "광고비는 줄이되 할인쿠폰과 특가 딜을 확대해서 수익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몬도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했던 슈퍼꿀딜을 확대해 오후 1시, 4시, 7시마다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슈퍼타임'을 6일부터 선보인다. 시간대별로 타깃층을 정해 이들 수요에 맞는 인기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것. 오후 1시에는 30∼40대층을 공략해 육아용품, 식품 등을 주로 내놓고, 오후 4시에는 20대 유입량이 많은 만큼 브랜드 패션,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7시부터는 30∼40대 남성을 대상으로 가전·디지털 상품을 판매한다.
티몬 관계자는 "그동안 오전에만 운영한 특가 딜 반응이 좋아서 오후로 확대했다"며 "시간대별로 제각기 다른 특가 딜을 내놓으면 쇼핑하는 재미도 있어 이를 모아 보여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달부터 '쇼킹딜'의 신규 딜 오픈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자정으로 앞당겼다. 늦게 잠드는 올빼미족과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도 고객층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