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 입찰에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포기하면서 2파전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의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법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14일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하면서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터미널 운영자금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어 현대상선과의 공동 인수 작업도 무산되자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곳 모두 지난달 28일 법원에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으며 법원은 조만간 한 곳을 인수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협상자는 추후 롱비치터미널 2대 주주인 MSC와 별도 협의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MSC는 터미널 지분 46%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해운 연맹체 2M 가입 등 업계 내 입지 강화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의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법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14일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하면서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터미널 운영자금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어 현대상선과의 공동 인수 작업도 무산되자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곳 모두 지난달 28일 법원에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으며 법원은 조만간 한 곳을 인수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협상자는 추후 롱비치터미널 2대 주주인 MSC와 별도 협의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MSC는 터미널 지분 46%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해운 연맹체 2M 가입 등 업계 내 입지 강화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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