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장병 의료 빅데이터, 미래부 - 국방부 연구 맞손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군 장병 의료정보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방부에서는 60만 장병을 대상으로 19개 군 병원과 1200여개 의무대에서 매년 약 9000만건의 의료정보 데이터(진료, 처방, 간호, 신검 등)를 수집, 저장하고 있다. 1998년부터 누적된 데이터는 약 11억건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월별 환자 발생 수 등 단순 통계 분석 위주로 의료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병에 대한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후기 청소년기로 분류되는 만 19~25세 연령대 정보가 대부분이고 데이터 표준화가 이뤄져 있어 분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활용 과정에서 장병의 개인정보는 정부의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익명화해 처리한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이를 이용해 △지역·시기별 유행 질병 예측 △군 장병 개인 맞춤형 의료 지원 △인공지능(AI) 진단체계 도입으로 진단의 신속·정확성 확보 △약제·장비 소요예측을 통한 관리 효율화 및 선제적 의무 지원 △후기청소년기(19~25세) 연령대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연구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미래부-국방부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가 군 의료분야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져 군 장병 건강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부모님들이 보다 안심하고 군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안보가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