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복합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다. 고속 연비는 59MPG, 도심 연비는 57MPG로 인증받았다.
이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복합연비 56MPG보다 2MPG 높은 수치다. 기존 미국 시장에서 연비 1위였던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누르고 국산 아이오닉이 미국에서 최고 연비를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국내에서도 지난 1월 복합연비 22.4㎞/ℓ(15인치 타이어 기준)로 복합연비 21.9㎞/ℓ인 4세대 프리우스를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1세대 출시부터 '괴물 연비'로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던 고연비의 대명사 프리우스를 아이오닉이 앞섰다는 사실은 의미가 적지 않다"며 "순수 국내 하이브리드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이 친환경차 종주국인 일본, 그리고 그 일본의 대표 업체 토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뛰어넘은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