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나이라 괜찮다고만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해온 수험생들의 척추는 약해졌을 확률이 높으며, 적절한 운동을 해주지 못해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 됐을 가능성이 크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및 노트북을 보는 습관도 한 몫하는데,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이 10대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수험생을 뒷바라지 해온 중장년층 주부들 역시 이 시기 자녀와 함께 척추 상태를 진단하고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고된 가사 노동의 반복과 신체 노화로 인해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철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척추질환 및 관절 손상 발생이 쉬으므로 수험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척추의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이 있다면 조속히 치료 받아야 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척추건강진단법으로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반듯하게 누워 보는 것이 있다. 이때 자세가 쉽지 않고, 고통이 느껴진다면 이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신호다. 그밖에 습하고 찬 기후에서 요통이나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고 새벽 및 아침에 쥐가 자주 나거나, 허벅지가 아파 보행이 힘든 경우에도 척추전문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발병한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은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간편한 주사 치료에 CT 영상을 더하여 정확도를 높인 치료법이라 볼 수 있는데, 혈관이나 신경이 많아 위험한 경추부나 흉추부를 CT로 촬영함으로써 혈관 및 신경을 피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에만 정확히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비수술적 통증치료인 신경차단술은 디스크와 신경 사이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사 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어디에 주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도수 치료나 운동 치료 요법 역시 비수술적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이러한 시설을 충분히 갖춘 병원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생생통증의학과 의원 신현동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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