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씨(32세, 울산)는 옷을 입었을 때 도드라지는 가슴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 남성임에도 도드라지는 가슴으로 인해 직장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까지 상당한 외모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같은 증상으로 인해 성형외과를 찾은 김씨는 자신의 병명이 여성형 유방증, 일명 여유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으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남성의 경우 사춘기가 지나면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분비돼 유방 성장을 억제시킨다. 하지만 이 시기에 문제가 생기면 남성 가슴에서도 유선조직의 증식이 이뤄져 가슴이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봤을 때 가슴이 봉긋하게 보이는 여유증이 나타나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여유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서구화된 식생활이다.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으로 이어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유증은 간단한 자가 진단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본인이 의식하기에 남들보다 가슴이 유난히 발달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지, 가슴을 만져보았을 때 멍울이 잡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20세가 지났음에도 가슴이 볼록한 경우,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시행했지만 가슴에 있는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 볼록한 가슴 때문에 얇은 옷을 입거나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운 경우 등은 여유증을 의심해보고 여성형 유방증 치료 전문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

지방층만 늘어난 경우 가슴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해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유선조직도 함께 발달한 경우는 가슴운동을 하면 주변의 지방은 감소되지만 가슴 중앙의 유선조직은 그대로 남아있게 돼 오히려 가슴이 더욱 봉긋해 보이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가슴의 대흉근이 발달하게 돼 이것 자체적으로도 가슴이 더 커 보이게 된다.

생활에 불편함을 주거나 고통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등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질병이다. 따라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도 있는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울산제니스성형외과 조성진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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