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은 부동산 업계의 구도도 변화시키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매물 내부를 현장감 있게 보고, 월세를 카드로 간편하게 내는 한편 빅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부동산 정보를 제공 받기도 한다. .
이런 서비스를 앞서 선보이는 곳이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다방'을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스테이션3이다. 서울 테헤란로 스테이션3 본사에서 한유순 대표(사진)를 만났다.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별도의 VR기기 없이도 다방 앱에서 방 내부 크기와 구조를 3D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까지 누적 매물이 1만5000건을 돌파했으며 2D 사진 매물 대비 조회 수는 2.5배 높다. 지난 7월 미래부가 VR 동반성장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확정했고 여기에 참여하게 돼 VR 매물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로 월세를 자동 결제할 수 있는 '다방페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 사용자가 카드정보 등을 등록해두면 임대기간 자동으로 월세가 결제된다. 멜론이나 벅스 등 음원사이트에서 정기 결제하는 방식과 같다. 예를 들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의 오피스텔을 계약했을 때 집주인 이름, 전화번호, 월세 금액 등을 다방페이에 표기하면 다방 회원사인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한 뒤 월세가 매월 자동으로 납부된다. 월세 결제일 5일 전, 문자로 결제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며, 월세를 정해진 날짜에 못 낼 경우 다방이 나서서 임차인·임대인에 연락을 취한다. 세액공제와 포인트 적립, 전세금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세액공제는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까지 이뤄지며 정기 결제 금액 전액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포인트가 쌓이면 나중에는 포인트만으로 월세 거래가 가능해진다. 카드사와 전세금 대출 우대 금리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월세 자동결제 서비스 시범 적용 지역은 어딘지.
"매물이 가장 많은 관악구와 강남구가 될 것이다. 아직 월세를 카드로 낸다는 인식이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대인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 보니 회원 공인중개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매물이 많은 관악구와 강남구는 다방 회원 공인중개사가 많아 협력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적용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방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은.
"VR 서비스의 경우 매물 외부보다는 내부에 집중해 평면도를 가지고 방 구조를 좀더 현장감 있게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전·월세 거래 서비스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인중개사를 거치치 않고 직접 월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전자계약서 형태의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방 머신러닝 '달파고(다방+알파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방 맞춤검색, 빅데이터 기반 지역 부동산 정보 분석, 머신러닝을 활용한 허위매물 적발이 주 내용이며 최종적으로는 부동산 개인화 추천서비스가 목표다.
다방 맞춤검색에서는 반려동물 기르기가 가능한 방, 주차 가능한 방, 단기 임대, 직거래, 옥탑방 보기 등 자세한 검색필터가 가능해진다. 빅데이터 기반 지역 부동산 정보 분석은 사용자 최근 검색 지역의 시세, 새로 등록된 방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머신러닝을 활용해서는 4년간 다방에 등록된 누적 매물을 분석해, 허위매물 등록을 사전 차단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용자의 자산, 주거조건, 직장, 교통상황 등을 분석해 맞춤형 부동산을 추천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