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형참사 뿌리·근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해 업체 임원들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번 대형 참사의 뿌리이자 근원"이라며 "기업 이윤을 위해 소비자의 안전을 희생시킨 경영진으로서 누구보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기관의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모든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함유된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73명을 숨지게 하는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내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인체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판매한 것을 두고 추가 기소했으며 신 전 대표에게 51억여원의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자 14명 등 27명의 피해자를 낳은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에게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달 환경부가 인정한 추가 피해자 35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초 이뤄진다.
박민영기자 ironlung@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해 업체 임원들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번 대형 참사의 뿌리이자 근원"이라며 "기업 이윤을 위해 소비자의 안전을 희생시킨 경영진으로서 누구보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기관의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모든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함유된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73명을 숨지게 하는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내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인체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판매한 것을 두고 추가 기소했으며 신 전 대표에게 51억여원의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자 14명 등 27명의 피해자를 낳은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에게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달 환경부가 인정한 추가 피해자 35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초 이뤄진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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