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1일 금융감독원이 전체 148개 자산운용사의 3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운용자산이 901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대비 30조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900조원 돌파는 사상 첫 기록이다.

펀드수탁고는 6월 말 대비 11조원 증가한 473조원으로 사모펀드(242조원)가 공모펀드(231조원)를 최초로 추월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28조원으로 6월 말 대비 19조원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443억원으로 전 분기 1601억원 대비 842억원이 증가했다. 성과보수가 줄면서 펀드운용보수 감소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9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29.53%)을 취득하면서 지분법 이익(1182억원)이 발생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 영업외수익이 1094억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148개 자산운용사 중 95개사는 흑자, 5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중은 36%로 전 분기 38% 대비 소폭 줄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총 74개사 중 3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상위 20개사 중 국내사가 17개사인 반면 외국계는 3개사에 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전 분기 대비 6.4% 포인트 상승했다.금감원 측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의 운용자산 및 손익추이 , 특정 부분 및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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