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더 심해지는 허리통증, 그 원인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우리 몸은 열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경직시킨다. 경직된 근육은 탄력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지고,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디스크 환자들은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이나 인대로 들어가는 혈류량의 감소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허리, 엉덩이, 다리의 바깥쪽 부분이 저릿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의자에 앉아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 또 세수를 할 때 허리를 숙일 때, 누운 자리에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에도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다리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을 경험했거나 진행 중이라면 MRI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보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요법, 주사요법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나아지지 않는 증상,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우선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치료는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환자의 꼬리뼈에 삽입한 뒤 신경 유착, 염증이 있는 병변 부위로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과 신경 유착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게 된다. 시술 시간은 약 15분 내외로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통증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껴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척추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뭉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디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척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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