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증류소주 려` 출시

국순당이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와 손잡고 '증류소주 려' 375㎖ 제품(사진)을 28일 선보였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09년 국순당과 경기 여주시,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여주시와 고구마 농가는 원료인 고구마를 제공하고 국순당은 제품개발, 마케팅,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알코올 도수 25도로 100% 여주산 고구마와 쌀을 원료로 사용해 만들었다. 또 상압증류로 빚은 고구마 증류원액과 감압증류한 쌀 증류원액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했다.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고구마의 짙은 향과 쌀 소주의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블렌딩에 사용한 고구마 증류원액은 수확 후 7일 이내인 여주산 고구마로 만들었다.

또 쓴맛이 나는 양쪽 끝단 2∼3㎝를 잘라내 품질이 좋은 몸통 부분으로만 술을 빚었으며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잡미를 없애고 고구마 향을 최대한 살렸다.

국순당은 지난 8월 추석용 선물세트로 100% 증류소주 려 40도, 25도와 고구마·쌀 증류원액을 블렌딩한 25도 제품 등 500㎖ 용량의 제품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한식당, 우리 술 전문 주점, 고급 한정식 등 프리미엄 업소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백화점 판매가격은 1만5000원.

박민영기자 ironl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