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4개월 연속 감소…착공·분양도 ↓

하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방을 중심으로 둔화하면서 전년 대비 증감률이 4개월째 줄었다. 착공과 분양, 준공(입주) 실적도 모두 감소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5만2438호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5.4% 줄어든 57만1990호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반기만 해도 37.0% 증가했지만 7월∼10월에는 마이너스(-) 8.9%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수도권(2만1145호)은 38.1% 줄었지만 지방(3만1293호)은 4.2%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5850호)가 18.3%, 아파트 외 주택(1만6588호)은 18.4% 감소했다.

착공은 전국 5만5236호로 전년 동월 대비 44.1% 감소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9.9% 줄어든 50만5660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8922호)은 49.1%, 지방(2만6314호)은 37.2%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8945호)가 50.3%. 아파트 외 주택(1만6291호)이 20.0% 감소했다.

분양은 전국에서 6만430호가 공급됐는데 전년 동월보다 28.4% 줄었다. 분양시장 성수기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은 감소해 3년 평균(6만6000호)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만3259호로 31.1%, 지방은 2만7171호로 24.8% 감소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4만1688호로 41.1% 감소한 반면 임대주택은 1만4464호로 149.2% 증가했다. 입주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4만1273호가 이뤄졌는데 누계 기준인 40만6769호로는 14.3% 증가했다.

수도권(1만9089호)은 19.9% 증가, 지방(2만2184호)은 19.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6910호)가 5.9%, 아파트 외 주택(1만4363호)이 2.6% 감소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